

떠남 그리고 스폴리아
오뒷세우스에서 BTS까지, 문명을 바꾼 두 단어
한 줄 소개
가난했던 유럽은 어떻게 세계를 차지했고, 거대했던 동아시아는 왜 뒤처졌을까? 그리고 오늘의 한국은 어떻게 다시 일어섰을까? 2,500년 문명사를 '떠남'과 '스폴리아' 두 단어로 꿰뚫는 책.
책 소개
1900년, 지구 땅의 85%가 유럽의 손에 있었습니다. 땅은 척박하고 나라는 작았던 유럽이 어떻게 오스만, 무굴, 청이라는 거대한 제국들을 넘어설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그 답을 두 단어에서 찾습니다.
첫째는 떠남입니다. 오뒷세우스는 바다로 나갔고, 바이킹과 노르만은 고향을 떠나 왕국을 세웠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목숨을 걸고 대양을 건넜습니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동인도 회사를 떠나 지구촌을 경영했습니다. 떠난 자들이 돌아올 때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들고 왔습니다.
둘째는 스폴리아(spolia)입니다. 원래는 옛 건물의 기둥을 가져와 새 건물에 다시 세우던 건축 관습을 뜻합니다. 이스탄불의 모스크에는 로마 신전의 기둥이 서 있고, 팔레르모의 성당에는 쿠란 구절이 새겨진 모스크의 기둥이 남아 있습니다. 유럽은 이슬람과 중국에서 숫자와 종이, 화약과 나침반을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자기만의 기둥머리를 얹었습니다. 남의 것을 배워 내 것으로 다시 만드는 힘, 그것이 유럽을 세계의 중심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오스만제국, 무굴제국, 명·청과 조선은 머무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것은 못나서가 아니라 당시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합리적인 선택이 결국 덫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떠났던 서양제국에 나라를 내주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20세기는 고난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한국이 바닥을 쳤을때부터 떠나고, 배우고, 재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문물을 들여왔고 수출현장을 누볐으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 중에서 한류 특히 K-Pop은 오늘날 세계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태지와 BTS, 봉준호의 영화는 모두 열심히 떠나고 배워서 익힌 결과입니다. 이 책은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떠나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다른 이들의 것을 가져다 배우고 있는가?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
왜 그리스와 바이킹은 떠날 수밖에 없었나
콜럼버스는 어떻게 여러 나라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나
포토시의 은은 어떻게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만들었나
르네상스는 부활이 아니라 재조합이었다
정화의 대함대는 왜 스스로 멈췄나
연은분리법을 개발하고도 봉인한 조선
1,200년 전 장보고의 바다와 700만 재외동포의 창
BTS는 어떻게 한국어로 세계를 정복했나
이런 분께 권합니다
세계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보고 싶은 분
"조선은 왜 망했나"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듣고 싶은 분
한류의 성공을 역사의 눈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강의, 수업, 토론에 쓸 문명사 이야기가 필요한 교사와 강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고민하는 청소년과 부모
목차
프롤로그 — 왜 이 질문을 시작했나
1부 떠남의 문명 (1~5장)
2부 지적 스폴리아: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 (6~10장)
3부 머묾의 대가: 명·청과 조선은 왜 같은 방식으로 무너졌나 (11~15장)
4부 떠남과 지적 스폴리아: 한류는 왜 지금인가 (16~19장)
에필로그 — 조선이 못난 것이 아니었다
저자 소개
안계환 (문명여행자)
20년 가까이 동서양 문명사를 공부하며 공공기관과 도서관, 기업에서 문명사와 건축사, 지중해와 실크로드를 강의해 왔습니다. 지중해와 중앙아시아, 아나톨리아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문명이 만나고 부딪힌 흔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8권의 책을 펴냈으며, 유튜브 채널 '문명여행자'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상품 정보
형식: PDF 전자책
분량: 본문 261쪽
지도, 개념도, 비교 그림 다수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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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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